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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개청이후 최초로 평교사 내부형 공모교장 임명을 환영한다!
기사입력: 2020/08/13 [23:14]  최종편집: ⓒ 충청세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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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세종일보]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교육청, 교육감 최교진)은 8월 11일자로 2020년 9월 1일자 교육공무원인사를 발표하였다. 세종교육청이 개청한 이래 처음으로 평교사 내부형 공모 교장이 9월 1일자로 임명되었으며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를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평교사가 지원 가능한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기존의 승진제도인 실적과 점수 중심에서 학교 경영을 위한 교육철학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 수렴과 동의를 기본으로 심사를 거쳐 임명되는 방식이다.

 

 현 승진 제도에 맞추어 승진을 준비한 교사들도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나 민주적인 공동체로 변화하는 학교 문화에 적합한 관리자를 양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이유로 전교조를 비롯한 교원단체와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승진제도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왔다. 

 

내부형 교장 공모는 서열 중심의 학교 문화를 개선하고 민주적 학교 운영을 통하여 수업혁신, 행정업무 경감, 학생 배움중심의 학교문화를 만들어 ‘혁신학교’라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들어 내면서 그 정당성을 인정 받았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세종교육청의 2020년 9월 1일 자 평교사 내부형 교장 공모제 선정을 다시 한번 대대적으로 환영하며 제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두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평교사 내부형 공모교장 학교를 매년 1개교 이상 지속적으로 선정하여 운영해야 한다. 타지역에 비하여 자율학교의 수가 적고, 임기 만료 학교의 50%라는 비율은 세종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평교사 내부형 공모교장을 하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매년 1개교 이상 지정하여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안정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둘째, 평교사 내부형 공모교장제를 확대하여 교장선출 보직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현재의 승진제도는 교사들 간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이는 학교 공동체안의 협력과 상생이 아닌 경쟁과 개인주의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교조는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인사승진제도로 교장선출보직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였다.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참여 속에 민주적인 의사결정, 민주적 리더 쉽을 발휘하여 학교를 운영하고 교사로 다시 복귀하자는 것이다. 

 

민주시민 교육은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속에서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자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지식이 아닌 행동이고 실천이다. 처음으로 시작된 평교사 내부형 공모교장제도를 환영하며 제도의 확대를 통한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위한 과정에 전교조 세종지부는 앞장서서 함께 할 것이다.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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